<아빠는 딸> 서로의 몸이 바뀐 아빠와 딸의 소동

출처 구글 아빠는 딸

 

 

 

이 몸이 지금 내 몸이 아니야!

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딸, 어렸을 때를 회상하며 우는 아빠. 사춘기가 왔는지 아빠와 같은 방향으로 가면서 다른 길로 가는 딸.  점점 더 멀어지고 싶어 한다. 그러다 길에서 좋아하는 선배를 만나고 오디션에 오라는 초대를 받는다. 부녀 갈등이 시작될 즈음 외할아버지가 편찮다는 연락을 받고 시골에 다녀오는 길에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불행 중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었다는 사실에 두 사람은 커다란 충격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는 정신과 의사이자 친구인 병진이를 제일 먼저 찾는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믿을 수 없었던 친구인 병진이 조차 두 사람을 내쫓아버린다. 당장 뒤바뀐 몸으로 생활을 해야 하는 부녀는 방법을 찾는데 그때 할아버지가 얘기했던 은행나무를 기억해 내고는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건다. 할아버지는 그 은행나무 밑에서 소원을 빌면 영혼이 서로 바뀐다는 전설이 있다고 말해준 뒤 7일이 되면 돌아오는데 서로 싸우면 돌아오기 힘들다는 팁을 전해준다. 원인과 처방을 알았지만 앞으로 7일간 두 사람은 바뀐 몸으로 무탈하게 잘 지낼 수 있을까?

 

 

 

죄충우돌 뒤바뀐 삶 속으로.

아빠는 도연이 몸으로 30년 만에 고등학교로 향한다. 그리고 도연이도 태어나 처음으로 출근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진로체험하고는 차원이 다른 상황이다. 아빠가 적어준 메모대로 우선 회사 동료들의 신상을 먼저 파악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도연으로 변한 아빠 상태는 밴드부 오디션에 참가해 숨겨진 재능을 선보이며 지오 선배의 관심을 사게 된다. 땡처리 닷컴 권사장과의 회식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온 도연은 생애 첫 회식자리에서 성희롱을 일삼는 권사장에게 제대로 한방 먹였을 뿐만 아니라 멋진 춤사위로 회식 분위기를 이끈다. 아빠는 모의고사를 눈앞에 두고 생각지도 못한 시험에 멘탈이 탈탈 털리고 만다. 아빠를 대신해 회사로 간 도연도 다양한 직장 생활의 고충을 경험하는 중이다. 이번엔 일만 잘하는 뺀질이 주대리의 연애 고충까지 듣게 된다. 머릿결만 전지현 닮은 나대리를 짝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도연은 고등학생 관점에서 솔루션을 준다. 편찮은 외할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엄마는 잠시 집을 비우게 되고 두 사람에겐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아빠는 지오 선배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고 도연은 아빠에게 대신 나가달라고 부탁한다. 시험을 망친 죄로 아빠는 도연을 대신해 선배 지오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도연은 생애 첫 데이트를 아빠한테 뺏겼다고 슬퍼한다. 아빠는 그런 도연을 도와주고 아빠 덕분에 그나마 아쉬운 대로 지오 선배한테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된다. 도연은 대신 지오 선배와 잘 이어준 아빠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그런 인사를 받은 아빠는 오래간만에 딸과 좋은 추억이 생겨 마음이 훈훈해진다. 도연은  회사의 샹프리 혁신의 날을 위해 아빠가  1년 동안 준비한 혁신안 발표를 하고 다행히 순조롭게 마무리를 하는 듯했지만 본인의 발언이 가져올 커다란 파장에 대해서는 전혀 가늠하지 못한 채  조직의 발전을 위해 가감 없이 솔직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가장이 오롯이 짊어진 무게감은 가장만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빠는 이일로 망연자실하고 도연도 진심 미안함에 어쩔 줄을 모른다. 어떻게든 재고처리팀의 정리해고를 막아야 했던 아빠 아니 도연은 회장님을 찾아가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 

 

 

오 마이 갓! 이번엔 아내 차례.

회장님의 차에 한 학생이 치이는데 그 학생은 다름 아닌 자전거를 타고 가던 아빠다. 7일째를 맞이한 두 사람의 운명은 꼬일 대로 꼬여버린다. 다행히 회장님이 아빠와 팀원들을 복직시켜 주고 딸이 제시했던 10대들을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게 된다. 아빠는 혼수상태로 병원에 누워있고 도연은 아빠에게 찾아가 어서 일어나라고 하며 사랑한다고 말한다. 시간이 지나고 아빠는 깨어나서 두 사람은 원래 몸으로 돌아오고, 서로의 고충과 소중함을 깨닫게 되어 더없이 친하게 지내게 된다. 마지막 쿠키 영상에선 은행나무 밑에서 아빠와 엄마가 은행나무 밑에서 싸우다가  몸이 서로 뒤바뀌면서 끝을 맺는다.